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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 - 유해진 & 박지훈 사극/ 웃다가 울게 되는 명작 본문

2026년 2월 4일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설 연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장항준 감독의 첫 사극 도전작으로, 유해진과 박지훈이 주연으로 맡은 이 작품은 단종의 유배 생활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왕의 남자', '광해'를 잇는 또 하나의 사극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개봉 첫날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특히 전반부는 웃음을, 후반부는 눈물을 선사하는 구성으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작품 소개
'왕과 사는 남자'는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사극 영화로, 그의 첫 사극 도전작입니다. 장항준 감독은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인정받아온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영화는 1457년 강원도 영월 청령포를 배경으로, 역사 기록 속 몇 줄로만 남아있던 단종의 유배 생활을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실제 영월, 문경, 고령, 평창 등 전국 곳곳을 돌며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으며, 사극 특유의 장중함보다는 인간적인 따뜻함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줄거리(스포 없음)
1453년, 계유정난으로 조선의 권력 구조가 완전히 뒤바뀝니다.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던 이홍위(단종)는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상황으로 물러납니다. 몇 해의 침묵 끝에 유배형을 받은 그는 더 이상 '전하'가 아닌, 그저 감시받아야 할 유배인이 됩니다. 한편, 강원도 영월 깊은 산골 마을 광천골의 촌장 엄홍도는 척박한 땅에서 굶주림과 가난에 시달리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묘안을 떠올립니다.
청령포를 유배지로 만들면 관리가 상주하고 군졸과 물자가 오가며 마을이 살아날 것이라는 계획이었죠.
"무슨 수를 쓰더라도 그 대감을 우리 광천골로 오게 해야지"
부푼 꿈으로 유배자를 맞이한 엄홍도였지만, 그가 맞이한 이는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왕 이홍위 였습니다. 유배지를 지키는 보수주인으로서 그의 모든 일상으로 감시해야만 하는 촌장은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이홍위가 점점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데...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 했던 왕과 그 왕과 함께 살아야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관람 포인트
1. 유해진의 열연 - 코미디와 비극을 오가는 완벽한 연기
유해진은 이번 작품에서 엄홍도역을 맡아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전반부에서는 유배자를 기다리며 들뜬 촌장의 밤중 독백으로 관객들을 웃기고, 후반부에서는 사약을 받은 이홍위를 위해 줄을 당기는 장면에서 눈물을 쏟게 만듭니다.
그의 오르내리는 안면 근육 하나하나가 감정을 전달하며, '늘 잘하겠거니' 하는 예상을 뛰어넘어 관객들을 압도합니다. 엄홍도는 작품의 타이틀롤이자 관객과 이홍위를 잇는 매개체로, 유해진만이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 박지훈의 파격 변신 - 경이로운 연기력
'약한영웅' 시리즈로 연기력을 입증한 박지훈이지만, '왕과 사는 남자'에서의 그는 가히 경이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역사 속 나약한 단종의 이미지를 뒤집고, 집채만 한 호랑이 앞에서도 당당히 활사위를 당기고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강인한 왕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감정 연기와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주며, 유해진과의 호흡도 완벽하게 맞아떨어집니다. 단종이라는 역사적 인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박지훈의 연기는 이 영화의 최고 반전 요소 중 하나입니다.
3. 장항준 감독의 스토리텔링 - 웃음에서 눈물로
장항준 감독 특유의 구성을 빛을 발합니다. 전반부는 소동극의 성격이 강하며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합니다. 유배자를 맞이하며 벌어지는 광천골 마을 사람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웰컴투 동막골'을 연상시키는 따듯한 코미디입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는 점차 비극으로 향합니다. 관객들은 이미 단종의 끝을 알고 있기에, 그가 환하게 웃을수록 가슴이 미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이런 구성은 '리바운드'에서도 보여줬던 장항준감독의 장기로, 후반부에 감정을 폭발시키는 연출이 관객들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습니다.
4. 역사의 재해석 - 새로운 시각
모두가 아는 단종의 이야기를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냈습니다. 역사 기록 속 몇 줄로만 남았던 엄홍도라는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의 시선으로 바라본 단종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비극적인 역사를 재연한 것이 아니라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5. 감초배우들의 조연연기
이준혁, 안재홍, 박지환 등 감초 역할로 정평이 난 배우들이 대거 출현해 작품의 재미를 더합니다. 특히 유지태가 한명회역으로 등장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였습니다.
출연진 소개
유해진은 '베테랑', '택시운전사' 등 수많은 작품에서 국민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이번작품에서는 소시민 촌장 엄홍도역을 연기하며 코미디와 휴먼드라마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박지훈은 '약한영웅' 시리즈로 젊은 세대의 연기파 배우로 급부상했으며 이번 작품에서 사극 첫 도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해 냈습니다.
개인 평가
'왕과 사는 남자'는 올해 설 연휴 최고의 영화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웃다가 울게 되는 전형적인 구성이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장항준 감독의 탁월한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져 진부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특히 단종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다루면서도 억지 눈물을 강요하지 않고, 인간적인 따뜻함과 유머를 잃지 않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입니다. 역사를 아는 관객일수록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으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사극을 기대하신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역사 기록 속 몇 줄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며,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자유로움이 오히려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