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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리 & 줄리아) 리뷰 / 요리로 이어진 두 여자의 시간과 인생

로링 2026. 1. 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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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리&줄리아)는 요리를 매개로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간 두 여자의 삶을 교차 편집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2009년 개봉한 이 영화는 단순한 요리 영화나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라, 인생의 방향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조용한 용기와 위로를 전하는 성장 드라마에 가깝다.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현실감이 더해지고 요리가 가진 기록의 힘과 꾸준함의 가치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영화의 기본 정보
 

영화 제목 : Julie & julia (줄리 & 줄리아)
개봉 연도 : 2009년
감독 : 노라 애프론
출연 : 메릴 스트립, 에이미 애덤스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줄거리 - 두 개의 시간, 하나의 열정
 
영화는 1950년대 프랑스 파리와 2000년대 초반 미국 뉴욕을 오가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서로 만난 적도 없고, 같은 시대를 살지도 않았지만 '요리'라는 공통의 언어로 연결된 두 여자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줄리아 차일드 - 요리로 인생을 다시 쓰다.
 
줄리아 차일드는 남편을 따라 프랑스로 이주한 미국인 여성이다. 처음 파리에서의 삶은 낯설고 막막한데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 지도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른 채 시간을 보내던 그녀는 우연히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에 입학하게 된다.
프랑스 요리는 그 당시 미국인에게 낯설고 어려운 분야였다. 줄리아는 남성 중심적인 요리 세계 속에서 끊임없이 무시당하고 실수하고 실패한다. 
그러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는다. 수십 번의 연습과 시행착오 끝에 요리를 이해하고 결국 미국 가정에서도 프랑스 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정리한 요리책을 집필하게 된다. 
 
줄리파월 - 기록으로 자신을 증명하다
 
반면 2000년대 뉴욕에 사는 줄리 파월은 무료한 직장 생활에 지쳐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을 접하게 되고, 1년 동안 책 속의 524가지 레시피를 모두 만들어 블로그에 기록하겠다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줄리의 도전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다.
퇴근 후 요리를 하고, 실패한 레시피 앞에서 좌절하고, 관계의 갈등도 겪는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블로그에 솔직하게 기록하면서 점점 줄리에게 요리는 곧 삶을 버텨내는 방법이 된다. 
 
영화가 특별한 이유
 
1) 요리가 아닌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
(줄리&줄리아)는 완성된 요리보다 그 뒤에 있는 시간을 중요하게 다룬다. 레시피를 외우고, 반복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는 과정이 중심이다. 이 점이 다른 요리 영화와 가장 크게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2) 기록의 힘
줄리아는 요리책을 통해 줄리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시간을 기록한다. 영화는 기록이 단순한 메모가 아니라 삶을 구조화하고 방향을 만들어주는 도구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루하루의 작은 기록이 결국 인생을 바꾸는 출발점이 된다.
 
3) 시대를 초월한 공감
1950년대의 줄리아와 2000년대의 줄리는 시대는 다르지만 고민은 닮아 있다.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을까?"
"이 삶이 맞는 걸까?"
이 질문은 시대를 넘어 관객에게도 그대로 전달된다.
 
인물 대비로 보는 영화의 메시지
 

줄리아 차일드는 긴 호흡, 장기적인 노력, 묵묵한 완성, 느리지만 단단한 성장을 보여준다.  줄리 파월은 즉각적인 감정, 흔들림, 빠른 피드백의 세계에서 조급하고 불안하지만 솔직하다. 이 두 인물의 대비는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둘 다 완벽하지 않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요리 장면이 주는 감정
 
영화 속 요리는 화려한 미식 영화라기보다는 생활 속 요리에 가깝다. 버터를 녹이고 고기를 굽고, 소스를 졸이는 장면들이 반복되며 요리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의 루틴'이라는 느낌을 준다.
이 점이 오히려 관객에게 더 큰 몰입감을 선사한다.
 
개인적인 감상
 
영화(줄리&줄리아)는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영화다. 당장 인생이 바뀌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지만 "오늘 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해보자"는 메시지가 마음에 남는다. 특히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은 사람에게 강하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요리라는 소재를 빌려 결국은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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