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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링
빵집에서 갓 구워 나온 바게트를 보면 금빛 크러스트가 바삭하게 살아 있고,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사각'하고 소리가 날 정도로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그런데 집에서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바게트는 금방 단단해지고, 겉은 딱딱해지고 속은 뻣뻣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빵을 자주 먹는 사람이라도 "왜 바게트는 하루만 지나도 이렇게 딱딱해질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곤 합니다. 오늘은 바게트가 딱딱해지는 이유와, 오래 촉촉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까지 자세히 정리해보려 합니다. 바게트는 왜 유난히 빨리 딱딱해질까? 바게트의 가장 큰 특징은 수분 함량이 낮고, 재료 구성이 단순하다는 점입니다. 밀가루·물·소금·이스트만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빵에 비해 유지류(버터, 오일 등)가 거의 들어가지 않아요. 유지류는 빵 속 ..
빵집에 가면 유난히 눈길을 끄는 메뉴들이 있습니다. 겹겹이 쌓인 결이 살아 있고, 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져 한 번 손이 가면 계속 찾게 되는 종류의 빵들인데요.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크루아상과 데니쉬입니다. 생김새나 반죽 방식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맛과 풍미, 조리방식, 사용하는 재료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는 빵들입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 페이스트리가 어떻게 다른지, 빵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알고 있으면 좋은 특징들을 하나씩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담백함의 끝, 크루아상 크루아상은 기본적인 재료 구성이 매우 단순합니다. 밀가루, 버터, 소금, 이스트 정도가 전부이며 설탕이나 달걀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느껴지는 풍미의 중심은 전적으로 버터의 고소함이에요...
요즘 바람이 차가워지고 따끈한 해산물이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주말을 맞아 해물조개찜으르 먹으러 다녀왔습니다.조개만 들어가는 조개찜도 좋아하지만, 해산물이 함께 들어간 해물조개찜은 풍미가 더 풍부해서 자주 찾는 메뉴예요.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찜통에 가득 담긴 해물조개찜이 나왔어요. 찜통이 2단으로 해서 해물들이 나눠져서 나오는데 기본적인 조개들은 물론 전복, 새우, 문어, 뿔소라, 게까지 들어있어서 보는 순간 입가에 절로 미소가 납니다.찜통에서 김이 올라오면서 퍼지는 바다향이 정말 식욕으로 자극했어요.조개와 해산물에서 나오는 감칠맛 덕분에 별다른 양념 없이도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해요. 해물 특유의 깊은 향이 더해져 일반 조개찜보다 훨씬 풍미가 진한 느낌이었습니다. 가리비는 달달하고 부드러웠..
요즘 계속 국물이 생각나는데 근처에 은희네해장국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도 손님이 많은 곳이라 기대하고 갔는데 역시나 이름 값하는 맛이었습니다.해장국이랑 돔베고기 작은 걸로 주문했습니다. 뚝배기째 팔팔 끓여서 나왔는데 보는 순간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어요.해장국 맛의 핵심은 선지의 신선도인데, 해장국이 확실히 잡내 없이 깔끔했어요. 부드럽게 톡 터지는 식감, 양도 넉넉해서 건더기가 부족함이 없었어요. 비린내 없이 고소함만 가득 느껴지고 선지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만족할 맛입니다. 건더기 양이 넉넉한 편이라 국물만 많은 곳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잘 익어서 국물과 조합이 좋고 숟가락 뜨는 내내 건더기가 계속 나와 든든합니다. 첫 숟가락에서 느껴지는 칼칼함 + 진한 고기 육수..
오늘은 유독 얼큰하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감자탕 먹고 왔어요. 감자탕은 언제 먹어도 든든한 한 끼라서 추운 날씨에는 특히 더 생각나는 메뉴죠.감자탕이 테이블에 올라오자마자 보글보글 끓는 소리와 함께 은은하게 풍기고 고기 육수향이 너무 좋았어요.큼직한 돼지등뼈, 감자 듬뿍, 얼큰한 양념, 배추 우거지도 아주 많았고 깻잎과 들깻가루향까지 완벽했습니다.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이 있습니다. 감자탕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돼지등뼈 고기의 부드러움인데 오늘 먹은 감자탕은 고기가 아주 잘 삶아져서 살이 숟가락으로도 쉽게 발라질 정도로 부드러웠어요. 감자도 크게 들어있었는데 푹 삶아져서 포슬포슬 식감이 좋았습니다. 우거지는 양도 많고 부드럽게 잘 익어서 국물이랑 같이 떠먹으면 고소함이 확 올라옵니다.감..
광장시장에 가면 항상 먹고 오는 음식들이 있는데 그중에 대구매운탕과 육회입니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이면 항상 생각나는 것 같아요. 역시나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전 항상 가는 곳이 있는데 은성대구탕은 광장시장 올 때마다 먹고 가는 편입니다.대구탕은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오는데 팔팔 끓여서 국물 한입 떠먹으면 추운 날씨에도 금방 몸이 따뜻해졌어요.국물은 시원하면서도 깊게 우러난 생선향이 나고 맵기도 부담스럽지 않은 칼칼한 맛, 여기는 대구살도 큼직하고 살이 아주 탱탱하고 이리 와 고니가 정말 가득 들어가 있는데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국물과 같이 떠먹으면 완전 잘 어울립니다. 야채들도 미나리도 듬뿍 있어서 대구랑 같이 먹어도 어울립니다. 비린맛이 전혀 없어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
오늘은 속이 조금 허한 느낌이 들어서 오랜만에 선지해장국 먹으러 양평해장국에 들렸습니다.저는 선지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역시나 오늘도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아서 그 맛을 그대로 느끼고 왔습니다. 양평해장국은 원래 국물 맛이 진해서 유명한데, 선지해장국은 그중에서도 고소함 + 시원함 + 깊은 감칠맛이 잘 살아있어요. 뚝배기째 보글보글 끓여서 나오는데 겉보기만 해도 "해장된다..."싶은 비주얼입니다.가장 중요한 선지! 잡내 없고 부드럽고 똑 터지는 식감으로 흐물거리지 않았어요. 양이 넉넉해서 건더기 부족함 없이 먹었습니다. 선지 좋아하는 분이라면 확실히 만족할 만한 퀄리티였어요.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시래기가 흐물 하지 않고 적당히 씹히는 느낌이라 국물과 잘 어울렸어요. 테이블에..
요즘 날씨가 추워지니까 뜨끈하고 든든한 음식이 자꾸 생각나더라고요.그래서 오랜만에 족발이 너무 땡겨서 배달로 주문해 봤어요.같이 먹을 주먹밥도 빠질 수 없죠.불족발 오랜만에 시키는데 딱 보기에도 윤기가 반짝, 포장지를 벗기자마자 매운 불향이 나서 좋았어요.살코기는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고 부드러웠고, 껍질은 탱글하고 쫀득해서 잡내도 없었어요.무엇보다 누린내가 전혀 없어서 끝까지 맛있게 먹었어요.족발은 맛집과 아닌 집이 갈리는데, 이번 배달집은 확실히 퀄리티가 좋았어요.족발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게 막국수이긴 하지만, 이날은 막국수 대신 주먹밥이랑 불족발을 먹고 싶어서 주먹밥으로 시켰어요.김가루, 단무지, 참치, 참기름, 그리고 마요네즈와 데리야끼 소스도 같이 있어서 더욱 맛있었어요.불족발 먹을 때 너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