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링
타르트의 기원과 문화, 한 입으로 느끼는 디저트의 역사 본문
베이커리 쇼케이스에서 자주 보이면 디저트 중 하나가 바로 타르트다. 바삭한 타르트 쉘에 달콤하거나 상큼한 필링을 채워 만든 이 디저트는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에서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카페, 베이커리, 디저트 숍의 대표 메뉴가 되었다. 하지만 타르트는 단순한 디저트가 아니라 오랜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음식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1. 타르트의 시작, 유럽에서 싹트다
타르트의 기원은 중세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과 같은 디저트 형태가 아닌 당시에는 고기, 채소, 치즈 등을 채운 짭짤한 파이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즉, 오늘날의 디저트 타르트보다는 식사용 파이에 가까웠다. 당시 유럽에서는 빵과 파이라 불리는 반죽 요리가 흔했고 여기에 계란을 섞은 커스터드나 채소, 고기류를 넣어 구운 요리가 '타르트'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의 식탁에서 타르트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프랑스 요리문화가 발달하면서 섬세한 조리법과 버터 사용량이 증가했고, 이 과정에서 펫 브리제, 펫 사블레 같은 지금의 타르트 반죽 종류가 만들어지며 '디저트 타르트'의 기틀이 잡히게 된다.
2. 타르트가 디저트로 발전한 배경
오늘날 우리가 아는 과일 타르트, 레몬 타르트, 초코타르트의 형태는 16세기 이후 프랑스와 이탈리아 제과 문화의 발전과 함께 형성되었다.
설탕의 대중화 : 설탕이 귀한 재료에서 점차 대중적인 식재료로 확산되면서 달콤한 디저트 타르트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과일재배확산 : 유럽전역에서 사과, 베리류, 레몬 등의 재배가 늘어나면서 과일 필링을 활용한 타르트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제과 기술의 발전 : 버터의 정제 기술, 밀가루 품질 향상, 구움 과자 기술의 발전으로 타르트는 더욱 바삭하고 섬세한 디저트로 자리 잡았다.
이때부터 타르트는 단순한 일상 음식이 아닌 "특별한 날 혹은 고급디저트"의 이미지까지 갖게 되었다.
3. 국가별 타르트 문화
타르트는 유럽 전체에서 사랑받지만, 국가마다 조금씩 다른 특징을 지닌다.
프랑스 - 타르트 문화의 중심
프랑스는 현대 타르트의 본공장으로 불린다. 과일타르트, 타르트 타탱, 레몬 타르트 등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타르트의 상당수가 프랑스에서 완성된 형태이다.
프랑스식 타르트는
● 버터 풍미가 깊은 타르트 쉘
● 높은 완성도의 필링
● 계절 과일의 활용이 특징을 지닌다.
특히 타르트 타탱은 사과를 캐러멜에 졸여 타르트 반죽 위에 올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유명하다.
영국 - 전통 파이 문화에서의 타르트
영국은 파이 문화가 강한 나라로, 타르트도 파이와 비슷한 카테고리로 발전했다.
영국에서는
● 잼 타르트
● 에그 타르트
● 럼 레이즌 타르트 등이 전통적으로 사랑받았다.
영국의 타르트는 프랑스보다 조금 더 소박하고 가정식에 가까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이탈리아 - 리코타 치즈 타르트의 본고장
이탈리아는 치즈 기반 타르트가 유명하다.
특히 리코타 치즈를 사용한 달콤한 타르트는 남주 지역의 축제나 명절 음식을 대표한다.
가장 유명한 것은 파스티에라 나폴레타나로 부활절 때나 즐기는 전통 타르트다.
포르투갈 - 에그 타르트의 영향
포르투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에그 타르트다.
우리가 흔히 마카오 에그타르트라고 부르는 디저트도 포르투갈의 영향이다.
물론 엄밀히 말해 "파이와 타르트의 중간 스타일"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타르트 계열의 대표 디저트로 인정받는다.
4. 타르트가 사랑받는 이유
1) 바삭한 크러스트와 부드러운 필링의 조화
2) 계절 과일과의 궁합이 뛰어남
3) 보기 좋은 디저트로 사진, SNS에 최적화
4) 맛과 풍미를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는 구조
5) 가정에서도 홈베이킹으로 만들기 쉬운 편
타르트는 단순하면서도 깊은 맛을 가진 디저트다.
역사와 문화 속에서 여러 변화를 거쳐 지금의 형태로 발전했고, 그 과정이 디저트의 품질과 다양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마무리
타르트는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나라와 문화 속에서 변화해 온 매력적인 유럽 전통 디저트다.
바삭한 타르트 쉘 속에 담긴 부드러운 필링처럼 타르트는 단순함 속의 완성미를 보영주는 음식이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사랑받을 디저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