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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링
카페 쇼케이스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디저트 중 하나가 바로 휘낭시에다. 고소한 버터 향, 촉촉한 속, 바삭하게 구워진 겉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작은 크기지만 풍미가 진해 한 잔의 커피와 함께 먹기 좋은 디저트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오늘은 휘낭시에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정리해 본다. 1. 휘낭시에의 시작은 어디일까? 휘낭시에는 프랑스에서 탄생한 작은 구움과자다. 이름부터 독특한데, '금융가', '재정가'를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했다.왜 디저트는 이름이 금융가에서 왔을까?가장 널리 알려진 설은 파리 증권가 근처에서 일하던 금융업 종사자들이 한 손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찾았고, 그 요구에 맞춰 만들어진 과자라는 것이다.작고 길쭉한 금괴 모양도 금융가를 상..
겨울이 다가오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간식이 있다. 바로 '호떡'이다. 길거리에서 고소한 기름 냄새와 달콤한 시나몬 향이 퍼지면, 추워진 손을 비비며 한 손에 호떡을 꼭 쥐고 있는 풍경이 떠오른다. 호떡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추억을 가지고 있을 만큼 친숙한 간식이지만, 그 유래와 종류, 그리고 지역별 특징까지 알고 먹는 사람은 많지 않다. 1. 호떡의 시작은 의외로 중국에서 호떡은 한국 전통 음식처럼 느껴지지만, 그 기원은 중국에서 건너온 화교 음식 문화의 영향에서 시작되었다. 조선 말기 상인들이 중국식 전병을 변형해 만들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 입맛에 맞게 새롭게 발전했다. 원래는 고기, 채소, 파 등을 넣은 짭짤한 형태였지만. 한국에서는 단맛을 선호해 설탕, 땅콩, 계피(시나몬) ..
부드럽고 고소한 향이 매력적인 스콘은 이제 카페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는 디저트지만, 그 시작은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단단한 겉면과 담백한 속살, 여기에 잼과 크림을 더하면 완성되는 그 조합이 매력적이다. 티스토리에서 음식 이야기를 자주 다루다 보니 오늘은 스콘의 역사와 특징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정리해 본다. 1. 스콘의 시작, 그리고 영국의 티문화 스콘(Scone)의 기원은 대부분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밀가루와 버터로 오븐에서 굽지만 초기 스콘은 귀리에 반죽해 돌판이나 팬에서 구워내던 형태였다.이름 역시 스코틀랜드 지역명 '스콘(Scone)' 혹은 '작은 덩어리'를 뜻하는 단어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스콘은 영국 전역에서 차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함께 사랑..
샌드위치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한 끼이자, 가장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온 음식이다. 빵 두장 사이에 재료를 넣는 단순한 구조지만, 이 안에는 각 나라와 지역의 식문화, 시대의 흐름,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그대로 녹아 있다. 1. 샌드위치의 기원 샌드위치의 이름은 흔히 알려진 대로 잉글랜드 4대 샌드위치 백작에서 유래한다. 그는 카드놀이 중 손을 더럽히지 않고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고기에 빵을 감싸달라고 했고, 주변 사람들이 "백작이 먹는 것과 같은 방식"을 주문하며 샌드위치라는 이름이 퍼졌다고 한다. 물론 이 일화는 하나의 통념일 뿐, 인류는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비슷한 형태의 음식을 먹어왔다. 고대 유럽과 중동에서는 밀전병이나 납작한 빵 위에 고기와 채소를 올려 먹..
빵은 모든 나라에서 비슷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각 지역의 기후, 재료, 역사, 생활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형태로 발전했다. 어떤 지역은 밀 대신 호밀을 썼고, 어떤 지역은 발효를 최소화해 납작하게 굽기도 했으며, 어떤 나라는 버터와 설탕을 아낌없이 넣어 디저트에 가까운 빵을 만들기도 했다. 이번 글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적인 빵과 그 속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깊이 있게 살펴보려고 한다. 프랑스 - 빵의 정교함을 예술로 만든 나라 프랑스는 전 세계 사람들이 인정하는 '베이커리의 본고장'이다. 가장 대표적인 빵은 바게트다. 길고 얇은 모양에 바삭한 껍질과 쫄깃한 속이 특징이며, 프랑스 사람들은 바게트를 단순한 식품이 아니라 일상 그 자체로 여긴다. 아침 식사로 버터를 바르거나, 간단..
빵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중요한 식문화다. 오늘날 우리가 카페나 베이커리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식빵, 바게트, 크루아상, 베이글 등 다양한 빵은 모두 오랜 시간 동안 지역별 환경, 문화, 재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진화해 왔다. 빵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인류의 생활 방식과 식습관의 변화, 그리고 각 지역의 기후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빵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과정을 거쳐 현대의 다양한 종류로 발전했는지 깊이 있게 살펴보려 한다. 고대에서 시작된 빵의 기원 빵의 역사는 약 1만 년 전 농경의 시작과 함께한다. 인간이 야생 곡물을 채집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곡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밀과 보리를 곱게 빻아 물과 섞어 반죽을 만들기 시작했다. ..
빵 종류 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아이템을 꼽으려면 많은 사람들이 '크루아상'을 떠올린다. 빵집에서 유난히 고소한 버터 향이 풍겨 나오면 그 근원에서 항상 크루아상이나 페이스트리가 있다. 단순한 모양이지만 수십 겹의 층을 만들어야 완성되는 ㄴ까다로운 제빵 과정 때문에, 먹을 때의 만족감과 더욱 커지는 빵이다. 오늘은 우리가 흔히 잡히는 크루아상과 그와 비슷한 페이스트리 종류를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보며,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크루아상의 가장 큰 특징은 '층이 살아있는 빵'이라는 점이다. 버터를 반죽 사이에 끼워 넣고 접었다 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생기는 레이어가 바삭함의 핵심이다. 이 과정을 '폴딩' 또는 '래미네이팅'이라고 하는데, 보통 27겹, 많게는 80겹 이상을 만..